안녕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10월의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가을이 되면 두 발로 밤송이를 까서 밤송이 안의 밤을 쏙 빼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오랜만에 밤송이를 까러 방문하였습니다.
밤송이도 많이 떨어져 있고 밤도 많이 떨어져 있던 지난 주말,
정말 밤을 주어왔습니다.
밤을 많이 주어왔는데 아쉽게도 주변에 나눌 사람이 없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맛있는 밤을 오랫동안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알아봤습니다.
1. 밤 보관방법
밤은 보관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곰팡이가 많이 생기고 금세 상하기 때문에 제대로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하지만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게 되면서 온도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더 잘 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더욱 조심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1. 밤세척하기
우선 밤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씻고 난 후에 소금물이나 물에 담가서 둥둥 뜨는 것을 걸러내야 합니다. 단, 소금물에 담가둘 경우에는 밤이 짜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금물에 넣어두는 것은 비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물 위에 둥둥 뜬 밤들은 보통 비어있는 것이나 벌레 먹은 것들이 많은데, 벌레 먹은 밤과 상태가 좋은 밤을 같이 보관하면 같이 상할 수 있으니, 잘 걸러내야 합니다.

2. 밤포장하기
걸러낸 밤들은 키친타월을 이용해서 물기가 없도록 잘 닦아내야 합니다. 습기가 많은 곳에 곰팡이가 많이 서식하게 된다는 것은 아시죠? 물기가 없게 닦은 밤은 신문지에 꼭꼭 싸서 지퍼백을 이용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2. 보늬밤 만들기
얼마 전 SNS에서 핫하게 떠돌았던 보늬밤이 생각났습니다. 워낙 보늬밤 만드는 과정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서 만들까 말까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었는데, 그래도 맛을 보면 힘든 과정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고 하니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1. 보늬밤재료
밤 1kg, 베이킹소다, 설탕 500g, 간장 3스푼, 럼주 또는 와인
2. 껍질 벗기기
이 작업이 진짜 힘듭니다. 아무래도 보늬밤 만들기가 힘들다고 하는 것이 이 작업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율피가 건강에 좋다고 하는 하지만 율피만 남기고 밤을 까기에는 많은 수고스러움이 있습니다. 보늬밤은 율피만 남기고 껍질을 벗겨내야 합니다. 많은 글에서 껍질 벗기기 쉬운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밤을 한 시간 동안 불린 후에 껍질을 벗겨내면 쉽다고 합니다 저도 이 방법을 사용해 봤는데 쉽다는 느낌은 잘 못 받았습니다. 1킬로의 밤의 껍질을 벗기는데 2시간가량 소요된 것 같습니다. 율피만 남기고 잘 벗겨야 하는데 실패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3. 베이킹소다 넣고 끓이기
율피만 남기고 껍질을 벗긴 밤을 베이킹소다에 담그고 12시간을 둡니다. 12시간이 지난 후에 물을 버리지 말고 그대로 30분을 끓입니다. 끓인 물을 버리고, 다시 밤이 잠기게 물을 담아 또 30분을 끓입니다. 이 과정을 3번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끓이는 작업을 밤의 떫은맛을 없애는 작업입니다. 껍질을 제대로 벗기지 않았더니, 끓일 때마다 율피가 다 벗겨져버렸습니다. 1kg 밤을 작업했는데 이러다가 남는 게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끓이는 과정에서 떫은맛을 유발 밤심지를 잘 벗겨내야 합니다.




4. 설탕붓기
3번의 끓이는 과정이 끝나면 설탕을 붓고 졸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설탕의 양은 보통 밤의 반정도의 양을 넣습니다. 저는 400g 정도 넣었습니다. 간장 3스푼, 럼주나 와인을 넣습니다. 저는 럼주나 와인은 생략했습니다. 정량의 재료들을 다 넣은 후에 2/3 정도가 남을 때까지 졸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3. 완성
진짜 이틀에 걸쳐서 보늬밤을 완성하였습니다. 저는 글라스락에 보늬밤을 보관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졸이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냉장고에 보관하면 2-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4. 맛보기
하루정도 숙성을 시키고 가족들에 한알씩 입에 넣어줬습니다. 가족들이 너무나 맛있다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이건 설탕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니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만들면서 설탕이 진짜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맛있는 건 왜 이렇게 설탕이 가득 들어가야 하는지.
이틀에 걸쳐서 만든 보늬밤은 꽤 성공적인듯했습니다. 3번이나 끓였는데도 어떤 밤은 떫은맛이 많이 났습니다. 아마 다음번에 만들 때는 더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기는 하루였습니다.
'요리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삶는방법] 보늬밤보다 쉬운 밤요리_밥솥으로 한번에 쉽게 까는 밤삶기 (2) | 2023.10.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