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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삶는방법] 보늬밤보다 쉬운 밤요리_밥솥으로 한번에 쉽게 까는 밤삶기

HaaRoo 2023. 10. 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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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행복한하루입니다.
어제 썼던 보늬밤에 대한 글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https://haaroo.tistory.com/13

[보늬밤만들기] 촉촉한 밤요리_리틀포레스트 밤조림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10월의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가을이 되면 두 발로 밤송이를 까서 밤송이 안의 밤을 쏙 빼던 기억이

haaroo.tistory.com

 
티스토리를 한지 얼마 안돼서 매일매일 조회수를 확인하는 게 저의 일과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치솟은 조회수에 어리둥절한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보늬밤을 만들고도 저희 집 냉장고에는 아직도 많은 밤들이 지퍼백에 담긴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이사 온 탓에 주변에 아는 분들도 없고 온전히 저희 가족 뱃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현실입니다.
 
보늬밤의 맛에 빠져 또 만들고 싶은 보늬밤이지만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너무나 쉬운 밤 삶기입니다.
 
쉬운 밤 삶기이지만 그냥 삶아만 놓으면 아무도 손대지 않는 저희 가족들입니다.
예전에는 엄마가 밤 삶아 놓으면 작은 티스푼 하나 들고 이빨로 반을 쪼개고 갈라진 밤 속을 파먹는 게 재미였던 것 같은데 저희 집 사람들은 왜인지 먹지를 않습니다.
연시도 껍질을 벗겨줘야 먹는 걸 보면 제가 길을 잘못들이탓인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밤요리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다가 발견한 것이 쉽게 벗겨지는 밤 삶기였습니다. 껍질을 벗겨줘야 하기 때문에 잘 벗겨지지 않으면 다른 밤요리를 검색해보려고 했는데 의외로 쏙쏙 빠지는 밤요리가 있어서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1. 밤세척하기

깨끗하게 씻어서 신문지에 고이 싸서 보관해 둔 밤이지만 한 번의 세척과정을 더 거칩니다. 잘 씻어서 닦았다고 했는데도 먼지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2. 밤 칼집내기

아래 사진처럼 밤의 한쪽 부분을 칼집을 내줍니다. 제가 본 글에서는 한쪽만 내라고 되어있었는데 밤을 까면서 느낀 건데 양쪽으로 까주는 게 밤껍데기를 제거하는 데 쉬웠습니다.


 

3. 뜨거운 물에 10분 담그기

칼집을 낸 밤을 뜨거운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었습니다. 이 과정은 아무래도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보면서 찜기능을 쓸건대 왜 하지?라는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4. 고압찜모드

밤이 자작 해질 정도로 물을 담은 후에 고압찜모드로 20분간 보온밥솥을 작동시킵니다. 항상 밤을 삶을 때면 이제 괜찮은지 여러 번 열어봤는데 고압찜모드로 밤을 삶아보니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모든 밤들이 잘 20분이면 삶아지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5. 찬물샤워

고압찜모드로 20분을 삶고 나면 바로 찬물샤워를 합니다. 뜨거웠을 때와 찬물의 만남으로 인해서 밤껍데기와 내부의 틈이 생겨서 밤을 더 쉽게 깔 수 있다고 합니다.

 


6. 밤 까기

찬물샤워 후 살짝 벌어진 밤의 모습입니다.


찬물샤워를 하고 나서 밤의 열기가 없어졌을 때쯤 밤을 까는 게 유리합니다. 저는 대충 찬물샤워했더니 밤이 온전한 모양대로 까지지 않고 으스러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밤을 깔 때는 뒤쪽부터 까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열기가 빠진 밤들은 사진처럼 한 번에 쏙 잘 빠집니다.


 
 
 


 분명 엄청 많은 밤을 삶고 깠던 것 같은데 밤을 까고 있는 동안 한 명씩 한알씩 입에 넣다 보니 정작 남은 건 얼마 안 됐습니다.


이렇게 매일 삶아놓으면 냉장고 가득했던 밤들이 금세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밤 먹는 거 싦 다고 했던 아이들은 너무 달콤하다면서 계속 먹고 있네요. 원래는 밤을 예쁘게 까서 맛밤을 만들어볼까 했는데 그냥 까놓기만 해도 맘껏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얼마 전 뉴스에서 탕후루의 인기로 치과의사가 말하길 " 계속 탕후루가 유행하게 되면 제가 강남에 빌딩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 것을 봤는데, 맛밤이랑 보늬밤만 열심히 먹였다가 치과의사빌딩구매에 한 역할을 할 것 같아 밤 삶아 먹기만 해야겠다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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